열병합발전

열병합발전

[Steam supply and power generation]

화력발전소에서 증기 터빈으로 발전기를 구동하고 터빈의 배기를 이용해서 지역난방을 하는 것이다. 화력발전소에서 화석에너지(석탄, 석유)를 태워서 물을 끓인다. 끓은 물을 이용해 증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고, 이 물로 냉각수를 이용해 난방을 하는 것을 열병합발전이라 한다. 유럽 여러 도시에서 널리 이용되며, 각 가정에 전력과 함께 난방용 증기가 발전소에서 공급된다. 한국에서도 서울 마포구 당안동 서울화력발전소, 일산 열병합발전소, 소수의 공장에서 그 예를 볼 수 있다.

증기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공장에서는 자가용 화력발전소를 이와 같이 운영하는 곳도 있다. 증기 터빈 이외에 가스 터빈이 쓰이는 경우도 있다. 가스 터빈의 배기가스가 배열(排熱)보일러에 열을 가하여 증기를 발생시켜, 냉난방, 동력 등에 이용한다. 아파트 단지나 공동주택에서는 소형 열병합발전을 이용해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일본은 공장의 열병합발전 체계를 오래전부터 보급하였다. 1970년대 후반이 지나면서 소규모 분산형 열병합발전을 보급하기 시작했다. 석유 대체 에너지인 LNG가 보급되면서 가스회사, 엔진 제조회사, 전기회사들이 앞 다투어 자기회사의 영업소 등에 소규모 열병합발전 체계를 설치하여 시범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